오늘은 길을 걷다가 붕어빵을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. 추운 날씨에 따끈따끈한 붕어빵이라니, 생각만 해도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더라고요. 가게 앞에 줄을 서서 붕어빵이 구워지길 기다리는데, 그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서 참기 힘들었어요.
드디어 갓 구워진 붕어빵을 손에 받아 들었을 때, 손끝부터 따뜻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. 바삭바삭한 겉면을 살짝 깨물었더니 고소한 반죽 안에서 달콤한 팥이 가득 나와서 입안 가득 퍼졌어요. 속은 따끈하면서도 부드럽고, 겉은 바삭해서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맛이었어요. 추운 날씨 덕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죠.
길을 걸으며 붕어빵을 하나씩 먹다 보니, 어느새 손에 남은 건 마지막 한 조각뿐이었어요. 온기를 나눠주던 붕어빵이 다 사라지는 게 아쉬웠지만, 마음은 한층 따뜻해진 느낌이었어요. 때로는 이런 작은 길거리 간식이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.